[국제] 칼리만탄 서부 대기질 여전히 위험 수준… 가시거리 1km 이하
- koweb
- 작성일202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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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산불과 토지 화재로 인해 칼리만탄 일부 지역의 대기질이 여전히 위험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서부 칼리만탄 지역에서는 대기질이 위험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연기와 화재의 영향으로 가시거리가 1km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BNPB 자료에 따르면 서부 칼리만탄에서는 현재까지 46곳의 화재 지점이 확인됐으며, 불에 탄 면적은 528헥타르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54헥타르 이상은 진화가 완료됐다.
BNPB 관계자는 9월 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상 진화대와 항공 진화대를 투입해 산불과 토지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당 지역에 넓게 분포한 이탄지대는 화재 진압을 어렵게 만드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탄층은 지하 4~5m 이상의 깊이까지 불이 번질 수 있어 충분한 양의 물을 투입하더라도 완전히 진화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진압 과정에서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장기간 비가 내리지 않는 날씨도 문제로 꼽혔다. 서부 칼리만탄에서는 비를 내릴 수 있는 구름의 형성이 부족해 산불 진화 작업에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BNPB는 산불과 토지 화재로 발생한 연기가 대기질을 악화시키고 가시거리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부 칼리만탄에서는 72곳의 화재 지점이 확인됐으며, 불에 탄 면적은 약 739헥타르에 달했다. 이 중 459헥타르 이상은 진화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지역의 대기질은 '건강에 해로운 수준'으로 평가됐으며, 가시거리는 약 2.8km로 나타났다.
중부 칼리만탄의 학교 수업은 현재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BNPB는 주민들에게 외출 시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남부 칼리만탄에서는 31곳의 화재 지점과 약 551헥타르의 피해 면적이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약 103헥타르는 진화됐다. 대기질은 보통에서 건강에 해로운 수준으로 나타났고, 가시거리는 9km 이하로 측정됐다.
리아우 지역에서는 화재 지점이 6곳으로 크게 감소했지만, 여전히 약 159헥타르의 산림 및 토지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9헥타르는 진화가 완료됐다. 대기질은 보통에서 건강에 해로운 수준이며, 가시거리는 9km 이상으로 나타났다.
잠비 지역에서는 7곳의 화재 지점이 확인됐으며, 피해 면적은 약 18.5헥타르로 집계됐다. 이 중 15.5헥타르는 진화됐다. 잠비의 대기질 역시 보통에서 건강에 해로운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가시거리는 약 3km였다.
또한 누산타라 수도(IKN) 지역에서도 약 400헥타르에 달하는 산불 피해가 발생했으며, 61곳의 화재 지점이 확인됐다. 피해 지역은 쿠타이 카르타느가라군과 프나잠 파세르 우타라군 등에 걸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BNPB는 산불과 토지 화재가 계속되는 만큼 주민들에게 대기질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고, 외출할 경우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는 등 건강 관리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